홍콩 보마산 Braemar hill에서 즐기는 마천루 -짧은 산행으로 멋진 뷰를 얻고 싶다면! (Feat. 쿼리베이 맛집 BIBnHoPS)
살다 보면 가끔은 들인 노력보다
더 많은 보상을 얻는 때가 있고
우린 이것을 '행운'이라고 부르죠.
또 가끔은
노력이 무상하게 실패를 안겨주기도 합니다.
우린 이것을 '불행'이라고 부릅니다.
행운을 얻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홍콩 보마산 (Braemar Hill
- Sir Cecil's Ride View point)
한 시간이 안되는 짧은 여정으로
홍콩의 마천루를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함께 떠나보실래요?
MTR 쿼리베이에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보마산에 가기 위해
Tin Hau 틴하우에서 버스 타고
가시는 것보다 훨씬 쉽게 갈 수 있어요.
Exit A에서 우회전해서
약 50미터가량 내려가십시오.
마운트 파커 트레일의 시작을 알리는
이 표지판을 만나신 곳에서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아스팔트로 된 아주 쉬운 길이에요.
계속 이 길로 오르다가
Sir Cecil's Ride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이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계단이 계속되지만
바람도 산들 불어주고
울창한 나무들이 햇볕도 가려주니
화창한 느낌으로 올라갈 수 있었어요.
이건 뭐지?
저희는 Mount Parker Road 방향에서 왔고요.
Sir Cecil's Ride로 계속 올라갑니다.
거의 다 와가는 것 같아요.
산등성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이 표지판을 만나는 곳, 세 갈래 길에서
위로 올라가면 Tai Fung Au.
표지가 없는 다른 길로 가야
오늘의 목적지
Braemar hill view point로
갈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이제부터 계단이 끝나고
산을 둘러 오르는 오솔길이 펼쳐집니다.
가다 보면
Braemar Hill View point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그 길로 올라가요.
여기가 아닌가?
오른쪽으로 큰 바위가 보여요.
바위에서 보는 뷰가 장관이네요
앉아서도 찍고, 서서도 찍고
이 바위에 앉은 채로
땀도 식히고, 가져간 방울토마토도 먹으며
수다 삼매경~~~
딱 좋은 날입니다!!!
앞에 나 있던 길로 더 들어가면
홍콩의 스카이라인은
저 높은 건물들이 화려하게 불 밝히는
야경도 멋집니다만
이렇게 좋은 날
낮에 보는 마천루 또한 멋집니다.
어때요?
1시간 남짓한 산행으로
이런 뷰를 선물 받는다면
큰 행운 아닐까요?
이곳은 야경 또한 참 멋질 듯합니다.
그러나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할 거예요.
워낙 여러 방향으로 통하는 길이 많아서요.
저희도 온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내려오다가
유쾌한 미국 할아버지를 만나
앞장서 가이드를 해주시는 덕분에
겨우 찾아 내려왔거든요.
근데 이 분이 알려준 길로 오니...
엥? 저희가 출발한 곳이 아닙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Sir Cecil's Ride로 올라가는 길이
계속 있어요. (ㅎㅎㅎ)
다음번엔 다른 길로 올라가 볼게요!
또 다른 길을 찾아내는 묘미가 있겠죠?
Bib n Hops
브런치를 먹기로 했었는데
저희의 산행은 어찌 된 일인지
시간이 길어져 거의 세 시간이나 걸었습니다.
이미 점심시간이 되었네요.
쿼리 베이의 맛집 거리
Tong Chong Street
타이쿤 플레이스 건물을 끼고
돌아서면 있어요.
이 길을 따라 있는 레스토랑들은
날씨 좋은 날 야외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아요.
그중에 오늘 저희가 픽한 곳은
한국 퓨전 레스토랑
Bib n Hops입니다.
한국식 돌솥비빔밥이 일품입니다.
런치세트메뉴가 따로 있네요.
수프와 샐러드 중 택 1,
메인 코스 택 1,
커피나 소프트드링크 택 1
가격은 홍콩 달러 120~200불 사이.
샐러드가 아주 훌륭했어요.
들깨 소스도 맛있고,
신선하고 푸짐하고.
수프는 뚝배기에 나오는 바람에
계란찜인 줄.... 알았어요.
김치 볶음 국수 - 크림소스와 김치, 베이컨의 조합
치킨 돌솥비빔밥 - 함께 나온 소스가 일품!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입가심
먹는데 정신이 팔려...
레스토랑의 멋진 사진을 안 찍었네요.
눈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마실 같은 등산과
맛있는 점심으로
주부를 면제받은 한 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