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gging은 스웨덴어의 줍다 (Plocka up)와

영어인 달리기 (Jogging)의 합성어입니다.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하는 신조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줍깅' 으로도 통하고 있죠.

 

말 그대로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는

바다(Beach) + 빗질하다 (Combing)의 합성어인

'비치코밍' (Beachcombing)도 있어요.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운동이

SNS를 통해서, 유럽 다른 나라들과 미국 등지로

퍼져나갔고,

아래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플로거들이 생겨났죠. .

 

'#plogging' '#1run1waste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져 각 시, 도, 단체들이

캠페인을 열고 참여하였어요.

인스타그램에 보면 #플로깅 해시태그와

거기에 도시 또는 기업, 단체의 이름을 붙인

해시태그를 많이 찾을 수 있고요.

네이버에서 플로깅을 검색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사진과, 캠페인 글이 있더라고요.

#플로깅 관련 해시태그

 

#플로깅 관련 캠페인, 활동 사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약간 주춤하지 않았을까 했지만,

지난주 현대자동차에서도

플로깅 해시태그 캠페인을 했고,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단체가 아니면 어때요,

나 혼자 산책을 나가도

마음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데!

 

플로깅 어렵지 않더라고요.

준비물 :

첫 번째는 "마음" 과 "몸"

그리고,

가벼운 옷차림과 비닐봉지 또는 종량제 봉투,

나무젓가락, 물통을 챙기세요.

 

어디로 걷든

산이든, 바다든, 집주변 골목길이든...

걱정 마세요!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널려있으니까요.

 

저도 이번 일요일에 플로깅을 해봤어요.

산의 초입에서 봉지를 꺼내들고,

"너무 깨끗한데.... 쓰레기가 없어.

봉투만 너무 큰데"

했지만,

산을 오르며 알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처음엔 동네가 깨끗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걸으며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쓰레기가 많았다'라고 말씀하셨는지.

앞을 보고 걸을 땐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먼 바닥을 보고 걸으니 반짝이며 저를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플로깅하는 중

 

플로깅하는 중

 

플로깅하는 중

 

아는 분이 플로깅을 가셨다가

라면 봉지를 발견하셨고

라면 가격이 '100원'!!!

검색해보니 이 라면... 1970년산이라고.

본인이랑 친구라고....

안타까워하시며 제게 알려주셨어요.

 

플라스틱... 썩는 데 500년 걸립니다.

지금까지 지구인이 몇십 년 동안 버린 쓰레기는

모두 다 남아있다는 거지요, 전 지구 곳곳에.

슬프게도...

 

작지만 즐거운 도전!

플로깅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만들어 봐요!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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