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현지 친구들과
하이킹을 갑니다!
오늘의 코스는
CAPE D'AGUILAR !
게 모양 암석 때문에
또 다른 모습의 홍콩을 느낄 수 있어요.
Shau Kei Wan MTR에서
시작하는 코스

Cape D'Aguilar는
왕복 4~5시간 코스로
난이도 하하!!!
그저 평지를 걷는 코스예요.
시간이 이렇게 긴 이유는
현지인만 즐길 수 있어 보이는 식당에서 1시간,
사진 찍는데 1시간을 포함한 것이고요.
1시간 반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지난 5월에 방문했을 때는
햇빛이 따가와서 나올 때
힘들었는데요.
이제는 가을바람이 산들 불어주니
걸음걸음이 즐거웠어요.


Shau Kei Wan (파란 노선 오른쪽 거의 끝 역) MTR
A2 출구로 나오시면 버스터미널이 있어요.
안쪽 깊숙이에 9번 버스가 섭니다.
저 표지판을 만나신 후
안쪽으로 계속 직진하시면 따로 '9'를
찾으실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가다
바다 경치가 나타나고
버스가 우회전하면
슬슬 내릴 준비를 하셔요.

Cape D'Aguilar 정류장에 내립니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여기서 내리니
안내방송을 잘 보고 있다가
함께 내리시면 돼요.
(마지막 정류장은 아니니 주의하시고요!)

태양광 자동 압축식 쓰레기통
입구에 태양발전을 이용하는
쓰레기통이 생겼네요.
앞에서 팔을 흔들면
입구가 열리고,
쓰레기를 투입하면
압축한다고 적혀 있어요.
분리수거용은 아닙니다.

Cape D'Aguilar 입구
오늘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입구입니다.
오늘은 길을 잃을 염려도 없이 계속 직진하듯
걸으면 되는 코스예요.


30분 채 안 걸어서,
이곳이 나오면 아스팔트 길이 아닌
왼쪽에 사람들이 만든
이 길로 가셔야 합니다.
아스팔트 길은 막다른 골목입니다.

위의 길을 건너면
오른쪽으로 직진.
앞에 보이는 언덕길로 올라가심 허탕!


아래 가지에는 잎도 없는 신기한 나무의 빨간 꽃이 폈어요.

걷다 보면 식당과 간의 화장실을 쓸 수 있는
이런 입구를 만나실 수 있어요.
궁금하심 시도해 보세요.


자 여기서 직진하시면
등대를 보러 가실 수 있어요.
사실 해발 300미터에서 바다 뷰를
볼 수 있다고 하는 게 더 맞겠네요.
저희는 바닷가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직진하시면
이런 풍경을 즐기실 수 있어요!
등대 앞은 늘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나 봐요.

홍콩도 가을이 있어요.
갈대가 있었나 싶고, 바람이 붑니다.


이렇게 친절한 이정표가 있어요.
지나치지 마시고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세요.
직진하셔봐야 길을 막고
박물관 리노베이션 공사 중이라
가실 수 없어요.

이 길로 내려오십시오.


사실 그대로 직진하면,
(아직도 공사 중인데)
이번에는 저 신비한 곳을 체험할 수 있을 줄
알고 다시 왔거든요.
파도가 동굴 사이 작은 틈으로 넘실~~~
아직도 공사 중이라 후퇴!



우와! 오늘은 파도가 거칩니다.
파도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물 멍들 때렸어요.
그런데 저희만 그런게 아닌가 봐요.
바위 근처에 앉은 사람들...
떠날 생각이 없네요.



바닷가 바위로 가까이 가서
저희도 사진 몇 장을 박아주고...

왼쪽으로 멀리
공룡 뼈가 전시된 것이 보일 거예요.
지나쳐 안으로 등반(?) 하셔야
오늘의 하이라이트
게 모양 암석을 만나실 수 있어요!

어때요? '게' 같아요.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입니다.
지난 5월에 갔을 때 하늘이 정말 파랬네요.
이번엔 사람이 더 많아서
이렇게 전경 사진을 건질 수가 없었어요.

바위 위를 오르는 사람도 보이고.
저 아래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것도
멋있는 한 컷이 되던데...
지난번엔 몰라서 못 찍고
이번엔 파도가 심해서 갈 수가 없네요.



안타까운 것은
이곳 정말 쓰레기가 많습니다.
방문객이 버린 것도 있을 테고
바다에서 떠 내려온 것도 있을 테지요.

걸어 나오면서 발견한
새끼 맷돼지들의 한가로운 오후!
엄마는 어디 계시니?

쓰레기를 주우면서 나왔습니다.
가져간 봉투가 꽉 차서
발견한 페트병을 넣지 못하고
제가 발로 통통 차면서 가니까
누군가 봉투 하나를 주더군요.
두 봉지째 담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에 채운 봉지를 비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걷고 있는데
자꾸 마스크가 눈에 띕니다.
작은 나뭇가지를 집어 줍기 시작했어요.
이미 6개!

나뭇가지를 바꿨습니다.
긴~~~~ 것으로
대체 몇 개의 마스크가 매달려있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실수로 흘린 것일까요?
일부러 버린 것일까요?


뉴스에서 보셨죠?
수없이 많은 생물들이 인간들이 버린
마스크에 고통받고 있는 사진들...
이런 뉴스들 이후에 마스크를
돌돌 말아 꼭 묶어서 버리거나
마스크 끈은 꼭 끊어서 버리라고 조언하죠.

이렇게 야무지게 묶어
길에 던져 버린 이들의 심리를
정말 알고 싶습니다!!!
마스크!
종이로 만든 자연분해 가능한 재질이 아닙니다.
필터는 분해되면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고요.
500년동안 그 자리에 남아있을 겁니다.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는 바람에 생긴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삽니다.
그런데 그 마스크를 함부로 내다 버려
환경파괴를 추가하고 있다니...
도대체 어떡하면 이 상황이 달라질까요?
말하고 싶습니다.
“하이킹 가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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