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티 한 잔이 몸을 녹여주는
계절이 왔습니다.
눈으로 예쁜 차의 빛깔을 즐기고
코로 향기로운 향을 즐기로
입으로 따뜻하고 상큼한 맛을 즐기니
커피만큼이나 티 애호가도 많이들 계시지요?
티를 좋아하신다면
주목해 주십시오.
삼각티백은 플라스틱을 우린 물
티를 우려내면서
한 번이라도 의심스러운 적 있으셨나요?
피라미드 티백이라고도 불리는
삼각티백의 정체에 관해.
전 사실 궁금했었거든요.
삼각티백 고급 져 보이고
고운 찻잎이 비쳐 보여서 좋기는 한데
티백의 정체가 영~ 개운하지 않았습니다만
설마 큰일이야 있겄냐
그냥 먹자....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랄 소식입니다.
캐나다의 맥길대 연구진이
삼각티백이 100%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단
사실에 주목하였고,
티백을 우린 95도씨 물의 플라스틱 개수를
파악하여 그 실험 결과를
유명 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티 한 잔의 물에서 자그마치
미세 플라스틱 116억 개
나노 플라스틱 31억 개가
발견되었다는 끔찍한 소식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 입자,
나노 플라스틱은 100nm 이하인데
(100nm은 머리카락 굵기의 1/750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나노 플라스틱은 입자가 너무 작아
흡수 시 체내 밖으로 배출이 어려우며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조차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사실
티백이 플라스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하는데요.
종이 티백도 펄프 외에 20~30%의
플라스틱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삼각티백은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
실크 타입이라고 하며 100% 플라스틱 성분의
티백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죠.
막연하게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던 사실이 이번 실험을 통해
그 수치가 밝혀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수치가
상상초월하게 커서 정말 놀랐습니다.
내가 아꼈던 포트넘앤메이슨, 플라스틱 티백!
알게 된 이상 계속 먹을 순 없죠?!
집에 가지고 있는 삼각티백의 차들을
찾아보았어요.
사실 더 이상 티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것을 부지런히
먹는 중이었거든요.
하나 찾았습니다.
포트넘앤메이슨
영국 왕실의 차로 불리는 이 티는
벌써 2년 전 영국에 여행 갔을 때 사온 것인데
아껴서 음미하고
아직 티백 두어 개가 남아있었네요.
아이고야....
이 삼각티백은 안전한 것일까요?
아님 영국 왕실도 플라스틱을
우아하게 마시고 있었던 것일까요?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았어요.
이미 영국에서도
티백이 퇴비화될 수 있다고 했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이슈가 된 적이 있어서
티백에 관한 질문과 답변이 있습니다.
답변을 요약하면
지난 18개월 동안 플라스틱이 없는
티백으로 차츰 바꾸어왔고
특히 삼각티백은
2019년 말까지
옥수수 전분을 사용한 'Soilon'으로
94% 대체 완료할 것이다
그러나 아래 세 제품은 여전히
플라스틱이 함유된 티백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대안의 티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포트넘앤메이슨의 티백은 이제
세 가지 제품만 플라스틱 티백을 사용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플라스틱 프리 (노 플라스틱)로
음식물과 함께 버려 비료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이들이 말하 세 가지,
여전히 플라스틱이 함유된 제품은
아래 세 가지이니 구매 시 참고하세요.
<플라스틱 함유된 티백>
* Royal Blend 50 tea bags
* afternoon blend teabags decorative caddy
*Earl Grey Classic 50 tea bags
참고로 홈페이지에서 찾은 위 답변이
2019년 중반쯤 작성된 것으로 보여
상기 세 제품에 대해 추가 조치가 이뤄졌을 수도
있을 겁니다.
(상기 답변 외에 그 이후에 작성된 추가 답변이나
해명은 없었습니다)
친환경 생분해성 메시 필터 PLA
우리나라에서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성 메시 필터 티백 (PLA)'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있데요.
"평창 다원, 다비앙"
그 외의 많은 기업들이
티백의 플라스틱 배출 심각성을 인지하고
속히 티백을 바꾸길 바랍니다.
소비자인 우리가 먼저
티백도 꼼꼼히 확인하여
플라스틱 차 마시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는다면
도퇴되거나 개선하거나 할테니까요.
다회용 - 면포나 차 여과기, 티 팟 인퓨저를 써보세요
무엇보다도
일회용 티백 대신
면포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차 여과기
티팟 인퓨저를
사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년도 넘게 아주 잘 쓰고 있는
제 주전자 모양 스텐레스 차 여과기예요.
필터도 버려지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 걱정도 없고
남겨진 티의 찻잎은 화분에.... 뿌려주면
쓰레기도 없이
제로 웨이스트한
향긋한 차를 즐길 수 있어요.
부모인 내가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야
이곳에서
우리 아이들이
아름다운 지구를
누리며 살 수 있을 겁니다.
한 가지씩
바꿔갑니다.
<기사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9.9.27. 윤태희기자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27601005&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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