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일회용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고
폐기물 처리 업체도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쓰레기 75%가 플라스틱이고
서울시의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하루 만 톤!!! 게다가 2025년이면
쓰레기 매립이 종료되는데,
대체부지를 찾은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5년이면 스티로폼 매립도 종료되어
서울시는 그야말로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정부가 공공처리 시설 확충을 선언하고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갈 곳 없어진 쓰레기를 고스란히
내 집 앞마당에 쌓아야 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플라스틱 잘 재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작년, 전국에 불법 폐기물 쓰레기 산이
2만여 개나 쌓이고, 필리핀에 불법 수출을 하여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도 했죠.
오늘 위클리서울에 실린 기사를 보니
많은 국민들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안전하게 처리하고 재활용을 잘 하면 되지'라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첫째, 안전하게 처리할 시설이 부족하고
지역 주민 반대로 신규 시설 설치가 안 되며,
둘째, 분리배출이 제대로 안된 것이 많아
재분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왜냐면 음식물 등 오염물질이 섞여있어
다른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키기 때문이지요.
셋째,재활용한 제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는데요.
넷째, 국제 유가 하락으로 재활용 보다
천연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가 가격이 싸고
다섯째, 필요 이상으로 일회용 포장재 플라스틱이
많이 사용되어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산업혁명의 꽃 플라스틱은
이제 지구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썩는 데 500년 걸리는 플라스틱은
태워도, 묻어도, 바다로 가도 모두 문제가 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고
사용한 플라스틱은 철저히 분리배출하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많이 사주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용기내’캠페인에 참여하여
플라스틱 사용도 줄이고
이벤트 상품도 타 볼 기회를 얻는 것은 어떨까요?
"용기내 챌린지"는
용기라는 단어의 이중성에 의해
네이밍 된 사회적 챌린지라고 하는데요.
본인이 직접 용기를 들고 가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담아오는 것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류준열'씨도
이 '용기내' 챌린지를 그의 SNS에 올려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나를 바꾸는 게 어색하시죠?
이벤트 도전이 나의 습관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해양환경공단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용기 있는 용기 챌린지 이벤트”
참여 기간 : ~2020. 12.13
당첨자 발표: 2020. 12. 18
참여방법 : 인스타그램에 가셔서
@Koempr 을 찾아 팔로잉 하시고
*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촬영 후
*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 완료
* 업로드 시, 해시태그는 필수!
#용기있는용기챌린지 #당신의용기를보여주세요 #해양쓰레기 #해양수산부
상품:스타벅스 기프티콘 50명,
제로 웨이스트 키트 25명,
해양환경공단 기념품 100명
깨끗한 바다환경을 위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플라스틱 제로 실천에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본인의 생활 습관과 방식을 돌아보고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제로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합시다!
저도 물론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사진 두 장을 피드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어요.
반응도 뜨거워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겠다고 하네요.
아들내미의 최애 카레 하우스에 가서
카레 돈가스 오믈렛을 주문하고,
당당히 용기 내밀었지요.
지난번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이번엔 용기도 각각, 거기에 일본식 피클을
담아올 작은 유리용기도 챙겼어요.
여기엔 밥, 여기엔 카레, 여기엔 돈가스
그리고 이건 피클....
주문받으시던 분 갑자기 빵 터지셨습니다.
"Oh so clever" 하며!
어느 포인트가 그녀를 즐겁게 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집에 와서 보니
피클을 용기 가득 채워주셨어요.
사실 용기 내고 주문하는 것의 목적은
물론 일회용 용기를 줄이자는 것입니다만,
스스로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항상 덤이 온다는 것이죠.
용량이 정해진 제품을 담아주실 때도
용기 가득 더 담아주시고
이렇게 피클도 가득 주시고,
몇 마디 나누며 같이 웃을 수 있는
정이 생겨난다는 점은
그곳이 한국이던
아니면 이렇게 말 잘 안 통하는 홍콩이던
다르지 않네요.
배달음식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배출합니다.
최고로 맛있는 온도일 때 따뜻하게 먹을 수
없습니다.
용기 들고 가시면
나를 저절로 운동 시키고
내 작은 집도, 큰 집 지구도 쓰레기가 없고,
내 사랑하는 아들은 따뜻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지요.
쓸데 없는 일회용 수저, 물티슈등의
일회용품도 거절할 수 있고요.
추가로, 제 정신 건강에 몹시 이롭습니다.
잠깐 하던 일에서 벗어나 휴식을 갖게 되니까요.
바쁘시다고요?
전화 걸어 주문하십시오.
용기 들고 갈 테니 담지 마시라고 말씀하세요.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일회용 쓰레기도
깨끗이 씻어 말려 배출해야 하는 것
알고 계시지요?
내 용기를 설거지하는 일이 더 노동력을
요하는 것도 아닙니다.
왜 용기 내기 어렵다고 하시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뭐든 쉽습니다.
그 마음........
어떻게 해야 움직여드릴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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