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순면 100%나 유기농 면이라고 하면

모두 안전할까요?

© nate_dumlao, 출처 Unsplash

 

 

"순면 100% 은 민감한 부위에 닿아도 알레르기 없이

안전합니다."

 

 

"유기농 면을 사용하고 있어 부드럽고 안전합니다."

 

"100% 한국산 순면(made in Korea)"

 

이런 문구 보시면

확 믿으십니까?

순면이니까 발암물질도 검출되지 않고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시나요?

 

무엇을 더 생각하고

따져보셔야 하는지

제가 알려드릴게요.


 

순면 (면 100%)

 

옷을 구입해서

라벨에

면 100%라고적혀 있는 것을

우리는 보통'순면'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연의 목화에서 온 이 순수한 면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화학제품이 사용됩니다.

목화를 재배하는 과정에 쓰이는 살충제,

토양을 개량하는 화학비료

경작 중에 들어가는 제초제와 고엽제는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치명적이라고 하더군요.

또 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염소계 표백제, 섬유 유연제, 염색약 등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품이 쓰이고,

우리가 제품을 세탁할 때 쓰는

세제와 유연제 역시 섬유에 붙어 세탁 후에도

잘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힐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건강한 식물성 섬유, 면- 세탁법 & 관리법 (건강을 입는다, 땅 위에 심은 별)

 

따라서, '순면이라서 안전하다'라는 논리는

위험합니다.

 

지난번에 제가 다룬 적 있는

항암물질 검출된 생리대에도

다회용 '빨아 쓰는 면 생리대'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다회용 생리대는 괜찮을 줄 알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면이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

제품 상세 페이지에

이런 불분명한 문구 대신

검사기관의 TEST 결과를 첨부하였는지

화학 물질 안전성 테스트에 합격하였는지를

확인하십시오.

 

유기농 면

 

그럼 유기농 면은 다 안전할까요?

필환경의 시대!

똑똑해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보다 자연친화적이거나 유기농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그러나 유기농 면도 다양하고

유기농 면이 사용된 제품이면 안전하다는 논리는

위험합니다.

소비자의 현명한 선별 능력이 필요합니다.

 

유기농 면 이란?

3년 이상 농약을 치지 않고 관리한 밭에

씨를 뿌리고 전 과정을 농약이나 화학약품 없이

뽑아낸 원면을

"유기농 면 Organic Fiber"이라고 합니다.

 

이 유기농 섬유의 글로벌 인증에는

GOTS (국제오가닉섬유기준협회) 

OCS (오가닉원료기준)이 있어요.

우리나라를 포함 많은 나라들이 이 인증을

받아 제품에 클레임 합니다.

 

컨트롤 유니언이라는 곳에서 한국 회사들이

이 인증을 받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고 하네요.

 유기농 면제품 인증번호 확인www.controlunion.co.kr

 

< OCS >

먼저, OCS (Organic Content Standard)

OCS 유기농 인증

 

 

*5%~100%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적용

* 유기농 원료와 함유량이 최종 제품까지

사용되는지 제품 생산 각 단계를 추적하며

원료의 흐름을 파악하여 최종 제품의

유기농 원료 함유량 및 클레임을 확인하는

독립적 평가를 통해 오가닉 제품에 대한

일관성과 투명성을 보장

* 화학물질 사용, 환경, 사회적인 요구 사항

그리고 안전성 또는 현지 법률에 관한 것은

OCS 인증에 포함되지 않음

 

 

< GOTS >

다음으로 GOTS는

(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그 기준이 더 엄격합니다.

 

OCS가 원면의 흐름을 파악하고

제품에 제대로 사용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

주목적을 두고 있으나

GOTS는 원면뿐 아니라 제품에 사용되는

부자재를 포함하여

화학물질, 환경, 사회, 법률의 광범위한

규정으로 컨트롤합니다.

 

GOTS 유기농 인증

 

* 제품에 95%~100% 유기농 섬유 원료 사용

- Organic 등급 부여

* 제품에 70~95%의 유기농 섬유가 사용되면

- Made with Organic 등급 부여

(예를 들어 레깅스 같은 기능성 제품에

면을 제외한 Spandex 같은 다른 원료가

추가될 수밖에 없는 경우,

이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 전 세계에 유통되는 오가닉 섬유의 생산,

가공, 유통기준을 통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

* 원료뿐 아니라 제품을 만들기 위한 전 공정을

관리. 생산, 가공, 유통에 대한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이 있으며,

이를 적용하여 유기농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

 

 

농약 없이 기르는 유기농 목화

유기농 목화를 위한 토양에는 소똥이나 퇴비 등 유기 성분을 사용한다. 제초제를 쓰지 않고 경운기로 흙을 개간하고, 해충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이용해 살충제를 쓰지 않는다.

 

천연 왁스로 뽑는 실

목화를 수확할 때는 잎을 말려 죽이는 고엽제를 쓰지 않고 겨울에 자연스럽게 잎이 진 뒤 거둔다. 실 뽑을 때는 화학 합성 풀 대신 제거가 쉬운 전분이나 천연 왁스를 사용한다.

 

부자재까지 모두 유기농 관리

염소계 표백제와 형광 착색료 사용을 금하고 염료 사용도 엄격히 관리한다. 완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실과 태그, 장식 등 부자재도 모두 유기농 면으로 사용해야 한다.


 

자 이제 순면과 유기농 면

그리고 유기농 면 중에서도

OCS와 GOTS 인증을 구별하실 수 있게죠?

 

앞으로는 유기농 면을 구입하시게 되면

유기농 함유량이 몇 % 인지,

인증 마크가 있는지,

인증 마크가 있다면 OCS 인지 GOTS 인지

꼭 확인하십시오

 

이왕이면 GOTS 마크를 획득한,

화학적으로도, 사회, 법률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면 더 좋겠죠!

 

그리고

스토아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본인의 제품의 질을 명확히 확인하여

인증 마크의 여부도 알려주시고,

추가로 식약청에서 실시하는

화학 안전성 검사도 득하시면

제품을 홍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비자도 사업하시는 분들도

모두 안전하고 환경을 사랑하는 제품으로

함께 필환경 시대를 준비해봐요!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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