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한 달의 소외를 얘기하려고요

 

나의 꿈은 “초록 지구 공유 프로젝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살아보겠다고 결심하고

이제 한 달이 좀 넘게 지났네요.

이 한 달은 저한테 적잖은 변화를 주었는데요.

공부를 하고 소통을 늘려가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놀라움

 

첫째,

분리배출을 해도 모두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전히 쇼크~~~

전 열심히 분리배출하면 그 모든 게

자원이 되는 줄 믿었는데요.

분리배출한 것의 10~2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폐기된다니!!!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바른 배출 방법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둘째,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보다

환경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

우리나라도 올여름 긴 장마와 태풍을 겪었는데요.

이 장마, 사실은 기후 위기 때문에 발생한

인재라는 것이지요.

세계 곳곳에서 홍수, 태풍, 산불,

이상 고온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들려오고 있고, 이 모든 일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는 사실!

 

셋째,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가드닝, 홈플렌팅 등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하죠.

안전한 먹거리, 맑은 공기, 초록 식물이 주는 즐거움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랬던 것처럼

몰라서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으시더라고요.

많이 들은 얘기가

‘아! 정말 심각하군요’,

‘지금이라도 시작해야겠어요’였습니다.

지금까지 무심했던 나의 태도를 바꾸는 일은

아주 작은 자극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처럼요!!!

 

나의 실천

· 키친타월의 사용을 줄이고 행주를 씁니다.

· 생수는 사지 않아요,

필터형 정수기의 물을 끓여 마십니다.

· 분리배출을 정해진 방법대로 제대로 합니다.

용기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플라스틱 라벨과 고리, 뚜껑을 제거하고,

납작하게 만들어 배출해요.

캔이나 유리병도 마찬가지죠, 이물질을 씻어내고,

다른 재질의 뚜껑은 따로 배출하죠.

 

· 플라스틱 용기에 들은 제품을 가급적 사지 않습니다,

대체품이 있다면 유리나 캔 또는 종이로

포장된 것을 사요.

유리병은 재사용 하고 있어요.

· 마트나 재래시장에서 비닐봉지 사절.

· 장바구니와 모아둔 비닐봉지/ 용기를 소지하고 쇼핑합니다.

 

· 배달음식은 가급적 시키지 않아요,

필요하면 용기를 가지고 사러 갑니다.

· 설거지통과 양치컵, 세숫대야를 마련했어요.

물을 받아서 사용합니다.

· 쌀뜨물은 화초에 주고,

· 채소와 과일을 씻은 베이킹소다 물로는 그릇을 닦아요.

· 에어컨을 키게 되면 온도는 2도 높입니다.

· 되도록 선풍기를 돌려요.

 

적어 놓으니 꽤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사실 몇 가지는 원래부터 해오던 일이고

물건을 아껴 쓰는데 더 많이 신경을 쓴 거 같아요.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분리배출 제대로 하기

 

텀블러는 늘 가방에 챙겨다녀요

 

생수병 아니요, 필터형 정수기를 사용합니다.

 

에어컨, 제습기 필터는 매달 청소해요

 

설겆이 그릇, 세수대야를 마련했어요, 물을 받아 사용해요.

 

페티병을 재활용하고 물은 끌여마셔요

 

배달용기 사절, 용기를 가지고 직접 식당에 가서 사와요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아요

 

반성

· 장을 볼 계획이 없어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지 않았다가

갑자기 장을 본 적이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비닐봉지를 샀고

옆에 있던 아들이 어찌나 잔소리를 하던지…

환경파괴범이라고…

그래, 내가 잘못했다.

 

· 랩이 칭칭 감겨진 물건들이 있죠….

마땅한 대체품이 없어 여전히 사게 됩니다.

마트가 먼저 용기내주면 안되는 겁니까?

과도한 포장 없이 물건만 팔아주세요!

 

· 여전히 몰라서 못하고 있는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배우고 고치고 실천해볼꺼예요,

· 인간의 육식을 위해 막대한 산림이 파괴되고,

물을 끌어다 써서 사막화가 되고,

엄청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방출되더라고요,

육식을 줄여가겠습니다.

 

얻은 것

 

· 제 관점이 달라셨어요, 삶의 기준과 방법이 바뀌고

태도가 변합니다.

· 책을 찾아 읽고, 강의와 토론회를 듣고,

다큐멘터리를 보며 배우고 있습니다.

· 환경과 제로웨이스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어요

· 관심있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모이고, 격려받고,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분야에서

일하고 애쓰고 계시더라구요. 고맙습니다.

· 하루가 지날 때마다 그 하루만큼 성숙해요.

 

· 카카오 프로젝트 100에 두가지나 신청했어요.

제로웨이스트 실천 100일과 제로웨이스트 영어 필사,

또, 지구공 플랫폼 웹 체험단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난 한 달이 쌓여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달,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만.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어느새 인스타 인친이 500명이 넘게 생기고,

블로그 친구도 꾸준이 늘고 있습니다.

어느 인친분이 저를 ‘환경운동가’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저 우리 아이들이 초록 지구에서

더이상 살 수 없을 수도 있겠다 하는 걱정에서

이 길로 걷기로 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이제 환경운동가만의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가 나서서 함께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우리 아이들은

기후 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고통을 되물림하고 싶겠습니까?

모두가 함께 각자의 탄소발자국을 줄여보아요.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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