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홍콩 친구들과 하이킹을 갑니다.
함께 떠나보실래요?
오늘의 코스는
정말 간편한 일상복 차림에
운동화만으로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준비했습니다.
춘완역 Exit B1 건너 씨티은행 건너, 미니버스 82 타셔요
MTR 레드라인 춘완역 Exit B1.
연결된 브리지 (Zhong'an Street 방향)를 건너
직진한 후 골목으로 들어서세요.
미니버스 정류장 82번 타세요.
씨티은행 간판이 보이면 길을 건너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미니버스 정류장이 보일 겁니다.
거기서 82번을 타요.
Shing Mun Reservior 미니버스가 도착했어요.
20분이 좀 못되게 달리면
누가 봐도 이곳이구나 싶은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버스가 회향해서 내려가니
사람들을 따라 내리시면 돼요.
정류장 바로 위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왼쪽에는 화장실과 간이매점이 있어요.
홍콩 사람들.... 다 그곳으로 먼저 가데요.
저흰 준비 철저히 해와서 매점엔 들를 필요 없었어요.
걷기에 편안한 길입니다.
오르막도 거의 없고요.
이 이정표를 지나고.
조금 더 가면
오른쪽 샛길이 보여요.
내려가서 저수지의 풍경을 구경합니다.
평화롭네요.
다시 나와서 가던 길로 고고씽~
다리를 건넜습니다.
조금 더 가면 Butterfly Paradise가 나옵니다.
이 계단으로 800미터 정도 오르면
나비가 많은 곳이래요.
그래서 그런지 이 코스는
나비들이 참 많았습니다.
궁금하심 올라가 보세요.
(저흰 800미터 계단이란 소리에 패스~)
길도 걷기에 수월하고
저수지의 아름다움도 볼 수 있고,
가을바람까지 산들 불어주니...
하이킹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단풍도 잘 없는 홍콩에서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벌레를 만났어요.
네이버도 이름을 못 찾아주네요...
누구십니까?
새 이정표가 나오는 거리가 짧아서
심적으로 훨씬 수월하게 느껴져요.
이 계단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면 삼거리 길의 왼쪽에 이정표가 있어요.
저 빨간 화살표가 우리의 위치.
지도의 위로 조금 더 올라갈 거예요.
그러나 실제로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니
오른쪽 아래로 가십시오.
Shing Mun Reservior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
우와! 무슨 나무일까요?
쭉쭉 하늘로 시원하게 뻗은 울창한 나무들로
눈도 마음도 시원합니다.
그런데 이곳 원숭이 천국이네요.
저 나무 위에 원숭이 보이세요?
원숭이들이 나무 위로 날듯이 넘어 다니고
오호호호.... 소리를 내는 바람에
흡사 동물의 왕국 안에 들어와 있는 줄 알았어요.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 빨갛더라고요. ㅎㅎㅎ
들소도 있어요, 아기 원숭이 털을 고르는 엄마 원숭이
배부른 들소도 있어요
이 녀석, 배가 부른지
털썩 주저앉습니다.
이리로 내려가세요.
편안하게 내려가실 수 있게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준비.........
발사!
어때요?
신비롭지요?
이곳은 나무뿌리들이 밖으로 나와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이 더 빠지면 여러 층의 흙이 드러나
더 진귀한 광경을 보여준다네요.
영화나 웨딩 촬영지로 많이들
선택하는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저희도 가는 길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힘들게 이리로 향하는
커플을 보았어요.
힘들어도 뜻깊은 시간이겠죠, 그들에겐?
Shing Mun Reservior의 전경
사진을 폭풍처럼 와 다다다 다다다.... 찍고
다시 나와서 길을 걷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또 다리를 건너고
이렇게 이정표를 만나면
메인 댐 쪽으로 계속 걸으면 됩니다.
저희는 사이트 14의 코스 중 8까지 갔어요.
그런데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던
친구가 결국 탈이 났네요.
계속 걸으면 2시간가량 걸릴 거란 얘길 듣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댐 주위를 한바퀴 도는 코스이니
그대로 여정을 계속하시면 됩니다.
미니버스를 내렸던 곳으로 되돌아온다고 해요.
아무튼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보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으니 다행이래요.
아프면 집에서 쉰다고 하지... 참...
제 친구는 참 에너지 넘치는 아이인데
요즈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나 봐요.
괜찮다, 신경 쓰지 말고 살자...
말은 쉽지만 어디 사람사는 일이 그런가요.
아무 말 없이 어깨를 내주는 것으로
위로를 건넵니다.
오늘도 이 와중에 줍깅도 열심히 했는데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이번엔 유독 사탕껍질이 많더군요.
사람들의 무신경함이 거슬리고
작정하고 일부러 던져두고 간 쓰레기를 주울 땐
화가 치밉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공감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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