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속한 데로
소프넛 사용 후기를 전합니다.
지난번에 SLOWOOD를 방문하고
소프넛을 구매했는데요.
다시 보니 너무 조금 사 왔네요...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이라
실패할까 싶어 한 번만 써봐야지... 하며
사 온 것인데 159gr을 사 왔어요.
보통 한국에서 500gr, 1kg... 이렇게
파는 것 같던데요. ㅎㅎㅎ
소프넛
소프넛은
소프 (Soap)와 넛 (Nut)의 합성어로
소프넛 또는 솝베리 (Soapberry)라고
불리는 열매예요.
소프넛의 사포닌 성분에는
항염. 항균 효과가 있어
세정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나무의 열매이니 자연 생분해되는
환경에 이로운 물질입니다.
자연이 내게 준 세재!
소프넛 액상 다용도 세정제 만들기
1> 참지 또는 흔들어 추출
방법 1> 병에 소프넛 열매 주머니를 넣고
물을 채운 후 흔들어서 추출할 수 있어요.
병에서 제거한 소프넛 열매 주머니는
그대로 말린 후 재사용할 수 있어요.
방법 2> 저처럼 열매 5~6개를 병에 넣고
물을 넣은 후
사정없이 흔들어 주십시오.
흔들지 않고 그대로 반나절에서 하루 두었다가
사용하셔도 됩니다.
자 거품이 생기는 거 보이시죠?
2> 끓여서 진하게 추출
소프넛 열매 15~20개를 냄비에 넣고
물을 넣어주는데
이미 거품이 나지요.
물을 고열로 끓이다
끓여서 추출 시, 끓을 때 거품이 넘칠 수 있으니
넘치지 않도록 주시하시며
불 조절에 주의하십시오.
저열로 내리고
한 번씩 저어주며 30분 정도 더 끓이세요.
불을 끄고, 소프넛 액상이 식으면
추출된 액상을 병에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어떤 병이 사용하는데 더 편한지
알고 싶어서 다양한 병에 담았어요.
소프넛 열매는 자체의 새콤한 냄새가 나는데
전 그 자체 냄새도 좋더라고요.
하지만
그 냄새가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집에 있던 깔라만시 원액을
두 스푼 넣었어요. 향이 좋아졌고
색깔은 더 노랗게 변했습니다.
레몬이나 레몬액을 조금 첨부하셔도 됩니다.
소프넛은 서너 번 더 사용할 수 있으니
사용 후 그늘에 말려두셨다가
다시 사용해보십시오.
세탁 시 소프넛 사용방법
세탁기용랑 ( kg) 당 소프넛 2/3개 사용
즉 10kg 세탁기 사용 시
소프넛 8~12개 정도 사용하시면 된데요.
저는 7kg 세탁기에 2/3 정도 5kg 세탁물을
빨래하려고 소프넛 6개를 세탁망에 넣었어요.
소프넛은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며
경제적이기 때문에 사용량의 큰 고민 없이
사용하시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세탁망 안에 소프넛을 넣었어요.
세탁망을 세탁기에 넣어서 돌려주면 됩니다.
과탄산나트륨을 한 스푼 넣어서
같이 돌려주면 빨래가 더 뽀드득~
세탁이 완료되면 코튼 백 그대로
그늘에 건조한 후, 다음 세탁에
5~8회 더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재사용 시 원하는 경우,
새 열매를 더 추가해서 사용해도 되고요.
제가 지금까지 3번 사용하였는데
마른 열매가 여전히 쪼글쪼글하고
빨래는 깨끗합니다...
계속 써볼게요.
제 세탁기가 중간에 열 수가 없어서
세탁망을 넣어 사용한다면
거품이 계속 나는 게 아닐까 염려되었는데,
소프넛이 함께 헹궈지고 탈수가 되니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섬유 유연 및 화학 잔여물 제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합성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섬유 유연제 투입 단계나
세탁의 마지막 단계에서 소프넛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니
유연제 대용으로도 사용해보세요!
설거지 소프넛 열매 사용 방법
오늘은 홍콩에서 구하기 힘든
깻잎을 넣고 향긋한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고등어도 굽고 (기름기~ㅠㅠ)
벌써부터 설거지가 걱정이네요.
여기서 꿀팁 하나!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기를
쓰고 버릴 커피가루로 제거해보세요.
먹고 버릴 커피가루를 잘 말려 모아두셨다가
열기가 남은 프라이팬의
기름기가 있는 곳에 솔솔 뿌려둡니다.
밥 먹고 와서 보면
저렇게 커피가루가 기름기를 쏙 먹었어요.
커피가루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시고
필요하시면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주셔도 되고요.
그러면 많은 기름을 닦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키친타월과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소용되지 않고 버려질 커피가루도
한 번 더 사용하게 되니 이만하면
쓸모 있는 선택인 것 같죠?
설거지통에 밑에 깔릴 정도로
소프넛액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이 소프넛액으로
그릇을 닦아내시면 됩니다.
거품은 안 나더라고요.
그런데 그릇은 뽀드득 뽀드득 닦아지니
신기방기!
인공 화학물질 없는
천연 열매로 건강하게 설거지 완성!
다행이다.... 하는 뿌듯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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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차를 우렸던 티백을 먼저 헹궜더니
물에 찻잎이.... 상관 안 하고...
기름기가 없는 그릇부터
설거지를 끝내고요.
기름을 닦아두었지만
여전히 기름기가 잔뜩인 프라이팬은
따로 팬에 소프넛액을 넣고 닦아주었더니
기름기가 없어졌어요.
수세미로 빡빡 힘 있게 여러 번
소프넛액을 묻혀가면서 닦아주어야 해요.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세제에 익숙해진 우리가 소프넛으로
기름기를 닦을 때는 성에 차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
설거지바나 리필용 액상 세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과일, 채소, 유아, 애완동물을 위해 사용하세요
소프넛은 천연 열매이니
우리가 직접 먹고 만지고, 몸에 닿는
물건의 세척에 사용하면
합성 세재를 먹을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전 과일 세척에 사용해봤는데요.
(저녁에 먹을 과일이 달랑 사과 하나라...
사진이 빈약해보이네요, 머쓱~)
유아용 식기, 젖병, 장난감, 욕조 세재로.
애완동물의 목욕 샴푸로 사용해보세요.
소프넛액을 부어 설거지하듯이
닦아주고, 물을 뿌려 쉽게 헹궈낼 수 있네요.
사용하고 남은 소프넛은
화단에 버리시면
퇴비가 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일으키는
이 아름다운 열매에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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