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받고, 사은품으로도 받고,

예뻐서 사기도 하고, 좀 개념있어 보일라고 사기도 하는

에코백 많으시죠?

에코백을 일회용처럼 쓰고 방치하면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함께 알아볼까요?

 


감명 깊게 읽었던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우리가 가진 가방을 오래도록 쓰는 것이야말로

에코백임을 잊지 말자는!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중

 

이번에 '쓰레기 줄이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시 한번 되새김하게 되었어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기 위한 대체품 장바구니!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이쁘다 구입하고 공짜라 계속 받으며,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5가지 중
제일 첫 번째 중요한 거절하기!
공짜로 많이 받는 장바구니 이제는 거절!
집에 잠자고 있는 에코백을 깨워
오랫동안 잘 사용해봐요

알맹상점 공동대표

 

에코백이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머니투데이에 실린 기사를 보면,

몇 번 쓰고 방치한 에코백이

결국 비닐봉지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2011년 영국 환경청의 '수명 주기 평가' 연구에 따르면,

고밀도 폴리에틸렌 (HDPE) 비닐봉지,

종이봉투, 면 에코백 순서로

악영향을 준다고 밝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입니다

이 연구는 제품의 생산 시에 방출되는

탄소배출량으로 한 것으로

차후 해양생태계, 또는 썩거나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존 가스는 포함되지 않은 것입니다만,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놓고 보면

오히려 비닐봉지가 가장 적은 량의 탄소로 만들어지고,

종이봉투는 3번 이상 재사용돼야 환경보호 효과가 있고

면 에코백은 131번 재사용돼야 환경보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환경.식품부도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비닐봉지와

면 재질의 에코백을 가지고 실험을 하여 유사한 결론을 내놓았는데,

 

이들 실험으로 결론지을 수 있는 사실은

비닐봉지든, 면 재질의 에코백이든 하나를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으로, 비닐봉지를 쓰지 못할 때까지 여러 번 쓰고

에코백도 꾸준히 쓰는 편이 환경에 좋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린 어떻해 해야 하냐구요?

우리의 대안!

 

1. 본질을 잊지 말자!

자원 낭비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자는 것.

자꾸 사지 말고, 공짜는 거절하고, 가진 것을 제대로 사용하자!

 

2. 에코백도 비닐봉지도 최대한 많이 재사용 후 배출합니다.

 

3. 가지고 있는 에코배과 장바구니를 찾아보세요.

남는 장바구니는 아름다운 가게나 알맹상점에 기증하시면

상점을 찾은 분들에게 기부될 수 있습니다.

 

저의 실천!

집에 있는 에코백을 찾아서 저도 이렇게 정리했어요.

홍콩 와서 5년 동안 모인 에코백... 모두 12개.

생길 때마다 나눔 했는데도 많아졌네요.

그중 5개는 잘 사용하고 있으니

나머지는 홍콩 떠나기 전에 나눔 해보려고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에코백.... 쓰지 않고 가지고 계신다면

이 기회에 정리해보세요.

 

에코백 정리해서 기증 합시다

 

 

 

(신문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찾을 수 있어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61309343025811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

 

 

내년 1월 1일부터 묶음 상품, 1+1 행사 상품들의 포장이 재포장 금지법을 적용받습니다.

포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시죠?

함께 볼까요?

 

환경부가 내년 1월부터

(중소기업은 7월부터)

1+1포장 규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포장 금지법 세부기준

(환경부 제공)

<적용 대상>

1. 공장에서 생산 완료된 제품 또는 수입된 제품을 유통사, 대리점 등 판매 과정에서 추가 포장한 경우

2. 판촉행사용 N+1 형태, 증정. 사은품 제공 등 행사 기획 묶음 포장.

3. 낱개로 판매되는 단위 제품. 종합제품 3개 이하 묶음 포장

4. 위 1~3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서 비닐로 포장하는 경우로 한정

 

<예외기준>

1. 1차 식품인 경우

2. 낱개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묶어 단위 제품으로 포장하는 경우 (예: 초콜릿, 껌 등)

3. 띠지나 고리로 묶은 것

4. 소비자가 선물포장 등을 요구하는 경우


당최 무슨 소리인지...

그래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사진 캡처: SBS 뉴스)

 

<금지법 적용 대상의 예>

N+1, 사은. 증정품 묶음 포장 금지 (사진: SBS 뉴스)

 

N+1, 사은. 증정품 묶음 포장 금지 (사진: SBS 뉴스)

 

N+1, 사은. 증정품 묶음 포장 금지 (사진: SBS 뉴스)

 

 

N+1, 사은. 증정품 묶음 포장 금지 (사진: SBS 뉴스)

 

위의 경우처럼

우유, 세재... 등에서 많이 보이는 포장 형태인

두 개 비닐 묶음, 증정품 추가한 비닐 묶음은 앞으로

금지됩니다.

 

 

<금지법 적용받지 않는 예>

1차 식품 - 재포장 금지법 예외 

1차 식품은 재포장 금지 예외

채소, 과일, 생선, 고기 같은 1차 식품은 재포장 금지 예외입니다.

 

비닐봉지 포장이 아니므로 재포장 금지 예외
3개 이하만 적용이므로 5개 단위 라면도 재포장 금지 예외

 

3개 이하만 적용이므로 4개 단위 과자도 재포장 금지 예외

 

개 포장된 과일(플라스틱 PP 포장재와 띠지) 은 예외

따라서, 5개 포장되는 라면, 4개가 포장된 과자 또는 2개 포장된 과일(플라스틱 PP 포장재와 띠지) 은 예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어요?

사실 제 눈에는 재포장 금지법 여전히 느슨해 보입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르기 보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재포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깨우고 차근히 높여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차후,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1+1 낱개 포장, 종이 포장의 좋은 예
1+1 낱개 포장, 종이 포장의 좋은 예

 

1+1 굳이 묶어 놓지 않고 표시만 잘 해놓으면 소비자가 알아서 두 개 가져가고 자동으로 할인 결제할 수 있겠죠.

편의점에선 다들 그렇게 하잖아요.

필요하면 종이 포장, 또는 종이나 다른 재질의 띠지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포장을 바꾸고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자는 법규입니다.

소비자가 할인이나 사은품 받는 것을 막는 법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이나 시민들의 잘못된 오해도 속히 없어지길 바랍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하면서,

재포장, 1+1포장 이제 안녕~

 

#묶음포장 #재포장 #환경부 #비닐봉지 #쓰레기줄이기 #재포장금지법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쓰레기

#1+1 #할인 #멀티팩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

 

 

이거 나만 어려운가???

다른 사람들은 홍콩에서 한국으로 택배 보낼 일이 없나?

하는 생각을 번번이 하게 됩니다.

블로그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준 글이 없고요.

홈페이지가... 모르겠어요, 저랑 안 맞아요. ㅠㅠ

지난번에 보낼때도 별것도 없는데도

헤매고 또 헤매며.... 삽질을 한 후에 결국

셀프 픽업 스토어에 들고 가서 보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F Express를 이용하는 이유는

1. 우체국보다 싸다 (약간)

2. 비교적 빠르다.

3. 코로나로 홍콩 우체국은 한국으로 가는 소포 안 받습니다.

==> 즉, 우체국 가격에 DHL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거죠!!!

 

제가 찾아낸 헤매지 않고 보내실 수 있는

ON-LINE ORDER 하는 방법입니다.

저도 집에서 방문서비스 받고 싶다고요! :)

 

1. PC에서 SF express HK을 찾아 들어갑니다.

https://www.sf-express.com/hk/en/

 

SF express만 치시지 마세요...

중국은 중국, 미국은 미국..... 달라요.

 

2. PC 버전의 홈 화면에서 아래로 끝까지 가시면 QR code 있으니 폰에 APP 다운로드하세요.

 

제 핸드폰이 홍콩에서 산 아이폰이거든.

근데.... SF Express Hongkong 버전의 앱이 안 뜹니다.

중국 거만 떠요. ㅠㅠ

폰에서 바로 SFHK앱 찾아지시면 바로 받으심 되고요.

SF Express 어플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 code

 

3. 앱의 홈 화면 맨 아래 바닥에서 비행기 모양 "SHIP"을 누르셔요

 

폰에서 다운로드해진 앱을 눌러보시면

홈 화면이 아래처럼 보이실 거예요.

Ship을 눌러주세요.

다음,

우린 한국으로 보낼 거니까

Internatonal 을 누르세요.

SF Express APP 홈 화면에서 배송 찾기
SF Express APP 홈 화면에서 배송 찾기

 

 

4. 보내는 사람 Sender 와 받는 사람 recipient를 입력하세요.

 

보내고 받는 사람의 주소를 입력하면 되는데요.

Sender,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영문으로 쓰고,

홍콩 주소를 입력할 때 City/ Disctict는 Select/고르게 되어 있어요.

(아래 노란 별)

Disctrict 가 꼭 주소와 일치하지는 않으니 잘 찾아주세요.

예를 들어, 저는 Tseung Kwan O에 살고 있는데요

Disctrict Sai Kung 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받는 사람인 Recepient의 영문 이름 적으시고

(여권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적으셔야 합니다)

City/ District도 select 하시고

나머지 주소도 빠짐없이 영어로 적어주세요.

 

과거에 보낸 적이 있으면 주소를 기억했다가

아래처럼 그 주소를 보여주니 바로 클릭하시면 편하죠.

이번이 처음이시면

Sender 와 Recipient 옆에 " Add. Book" 보이시죠.

눌러주시면, 저장되어 다음번에 주소가 보입니다.

SF Express online order 요청하기

 

SF Express online order 요청하기

 

SF Express online order 요청하기

 

 

5. 보내는 물건의 수량과 금액을 적으세요.

 

저는 엄마가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가시는 바람에

가을/겨울옷을 보내드리는 건데요.

일반적은 단어 "Clothes"에는 맞는 것이 없습니다.

뭐 그래서 pants/ T-shirts/ cardigan.... 등등 찾아

비교적 비슷한 것으로 골라서 적었어요.

 

하나 적고 " +Add" 버튼을 눌러

품목별로 추가해 주세요.

 

참고로, '가루'로 되었다고 볼 수 있는 파우더, Tea 등등 보내실 수 없어요.

비타민과 드시던 약.... 도 독성이 있을 수 있어 못 보내세요.

액체류도 물론 안돼요, 화장품 스킨, 로션 안된대요.

 

6. Consignee를 넣으세요.

 

이 대목이 제가 제일 헤맨,

결국 콜센터로 전화했습니다.

 

우린 회사가 아니니 Sender 와 recipinet 모도

개인 Individual을 클릭

다음 Doc No.

이것이 consignee number를 넣는 것인데요.

받는 사람의 생일을 넣으라고 되어 있어요.

생일을 넣을 수 있는 방법 수 십 개 중.... 뭘까요?

달/일

일/ 달

달/ 일/ 년

일/달/년

년/ 월/일

년/일/월

그럼 연도는 두 자리 아님 4자릿수 ???

 

4자리 수 년도/2자리수 달/ 2자릿수 일로 넣으십시오.

가령 받는 사람이 2000년 10월 12일생이면

20001012로 적으시고

아래 빨간 Confirm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받는 사람의 생년월일이 정확히 들어가야

Confirm이 눌러집니다.

 

그래서 받는 사람의 여권 이름이 정확히 들어가야 하고,

여권에 있는 생년월일이 정확히 입력돼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무서운 시스템...!

 

SF Express -배송 요청

 

 

7. pick up 요청 완료

 

자! 이제 다 왔어요.

이렇게 마지막 확인 창에서

다시 한번 입력 내용을 확인하시고

언제 몇 시경에 픽업할 거다 하는 내용도 확인하시고요.

아래

'Place Order' 버튼을 꾹 누르시면

pick up 요청이 완료되신 거예요.

 

 

'My SF'에서 주문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홈 화면의 비행기 모양이 있었던 곳 오른쪽에

'My SF'로 들어가시면

Shipping 이 있어요. 확인해보세요.

 

그럼....

실패없이, 헤매지 마시고 한국으로 무사히 택배 보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

 

 

Plogging은 스웨덴어의 줍다 (Plocka up)와

영어인 달리기 (Jogging)의 합성어입니다.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하는 신조어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줍깅' 으로도 통하고 있죠.

 

말 그대로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는

바다(Beach) + 빗질하다 (Combing)의 합성어인

'비치코밍' (Beachcombing)도 있어요.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운동이

SNS를 통해서, 유럽 다른 나라들과 미국 등지로

퍼져나갔고,

아래의 해시태그와 함께,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플로거들이 생겨났죠. .

 

'#plogging' '#1run1waste

 

우리나라에서도 알려져 각 시, 도, 단체들이

캠페인을 열고 참여하였어요.

인스타그램에 보면 #플로깅 해시태그와

거기에 도시 또는 기업, 단체의 이름을 붙인

해시태그를 많이 찾을 수 있고요.

네이버에서 플로깅을 검색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사진과, 캠페인 글이 있더라고요.

#플로깅 관련 해시태그

 

#플로깅 관련 캠페인, 활동 사진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약간 주춤하지 않았을까 했지만,

지난주 현대자동차에서도

플로깅 해시태그 캠페인을 했고,

지금까지 많은 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단체가 아니면 어때요,

나 혼자 산책을 나가도

마음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데!

 

플로깅 어렵지 않더라고요.

준비물 :

첫 번째는 "마음" 과 "몸"

그리고,

가벼운 옷차림과 비닐봉지 또는 종량제 봉투,

나무젓가락, 물통을 챙기세요.

 

어디로 걷든

산이든, 바다든, 집주변 골목길이든...

걱정 마세요!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널려있으니까요.

 

저도 이번 일요일에 플로깅을 해봤어요.

산의 초입에서 봉지를 꺼내들고,

"너무 깨끗한데.... 쓰레기가 없어.

봉투만 너무 큰데"

했지만,

산을 오르며 알게 되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처음엔 동네가 깨끗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걸으며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쓰레기가 많았다'라고 말씀하셨는지.

앞을 보고 걸을 땐 보이지 않던 쓰레기가

먼 바닥을 보고 걸으니 반짝이며 저를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플로깅하는 중

 

플로깅하는 중

 

플로깅하는 중

 

아는 분이 플로깅을 가셨다가

라면 봉지를 발견하셨고

라면 가격이 '100원'!!!

검색해보니 이 라면... 1970년산이라고.

본인이랑 친구라고....

안타까워하시며 제게 알려주셨어요.

 

플라스틱... 썩는 데 500년 걸립니다.

지금까지 지구인이 몇십 년 동안 버린 쓰레기는

모두 다 남아있다는 거지요, 전 지구 곳곳에.

슬프게도...

 

작지만 즐거운 도전!

플로깅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만들어 봐요!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

 

 

 

지난해 12월 KBS 뉴스에서

'열대림 파괴, 팜유 산업 포스코 진정' 이라는

뉴스가 보도된 적 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한 지역에 팜유 농장을 운영하면서

큰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 개발로 3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지고

식수로 사용되던 강에 죽은 물고기가 떠다닌다며

지역 주민들이 항의하였고, 국내 환경단체가

OECD에 진정서를 제출하였습니다.

OECD에 의하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 기업은

구제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포스코 인터내셔널 측은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업체 측은 국제법과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현지에서

팜유 농장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었구나!!!

팜유 농장 때문에 산림이 파괴되고

오랑우탄이 살 곳을 잃었다는 뉴스의

직접적인 가해자가 우리나라 기업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더욱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팜유 (Palm Oil)는 무엇인가요?

 

© evablue, 출처 Unsplash

 

 

팜유는

식물성 기름으로

경쟁성이 가장 높은 제품입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변질 가능성도

적고 단가가 싸고 활용도가 높아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2005년에는 콩기름을 제치고

소비 1위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원산지는 서아프리카였지만, 현재는

특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팜오일의 85% 생산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팜유는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시리얼,

마가린, 비누, 샴푸, 세제, 립스틱, 식용유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하여

저희 집에 있는 과자 화장품, 샴푸 등도 찾아봤어요.

과자와 라면에는 거의 팜오일이 포함되어 있네요.

팜오일이 함유된 제품들

 

팜유가 왜 환경문제를 일으킨다는 거지?

 

© nazahery, 출처 Unsplash

 

이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기 때문에

비건 제품에도 빈번히 이용되고,

사실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팜유의 소비가 1위로 오르고,

팜유 생산 기업들이 농지 확대에 혈안이 되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

연중 내내 기온이 높고 일조량이 넘쳐나며

축축한 기후조건을 가진 보르네오와

수마트라 섬은 팜트리를 기르기에

안성맞춤인 섬이었고, 이곳의 숲과 밀림을

개간하여 팜오일을 생산했고,

1999년과 2015년 사이 무려 10만 마리의

보르네오 오랑우탄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답니다. 1

 

© e-smile, 출처 Pixabay

 

이렇게 숲이 사라지는 일은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뺏은 것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이었던 숲의 파괴로, 환경이 파괴되고

식수원이 더럽혀지고, 집은 잃은 야생동물들이

마을에까지 내려와서 피해를 입히기도 하는 등

계속해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고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이런 일뿐만 아니라

세계 산림의 양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절대적인 산소의 양이 줄어 들었고

탄소 정화 능력의 감소는 결국

기후 위기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그린피스는

허쉬, 켈로그, 하인츠, 네슬레, 유니레버,

P&G, 로레알, 존슨 앤 존스, 다논 등 팜유 관련

25개 기업들이 3년 동안 싱가포르 면적의 2배에 이르는

열대우림을 파괴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서두에 밝힌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업인 포스코도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몹시나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팜오일을 얻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지 말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애니멀 피플'에서 우석영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누가 이용했는가?

그들이 만든 초콜릿, 아이스크림, 음료, 세재...를 즐긴

당신은

"열대우림의 살인 청부업자다"라고

꼬집었더라고요.

 

참으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경제적 가치만 고려하여 계속 소비한다면

기업들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들의 주머니를 불려주고

지구를 잃을 것입니다.

참혹하지만

영.원.히!!!

 

팜유 프리 제품을 찾아볼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들 가운데

머거본의 너트,

화장품, 세제들에서

다른 종류의 오일을 사용한 것을 찾을 수 있었어요.

 

물건을 사기전에, 라벨을 꼼꼼히 확인한다면

얼마든지 가치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하실래요?

저, 지금 비건마트 갑니다.

팜오일이 없는 제품들을 골라볼꼐요.

 

팜유 프리 (Palm Oil free)

 

 

 

Posted by 초록지구에서 하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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